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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도 번아웃이 온다

  • 작성자 사진: 춤추는늘보
    춤추는늘보
  • 6월 13일
  • 2분 분량

한때는 그렇게 재미있던 취미! 요즘은 왠지 손이 안 가는 솜씨님, 없으신가요? 하기 싫은 건 아닌데 막상 시작하려면 피곤하고, 귀찮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거예요.


예전 같았으면 금요일 밤마다 설레며 챙겼을 장비들도, 지금은 보기만 해도 부담스러운 날들이 있죠. 혹시 그런 감정 느끼고 계시다면, 오늘 글을 주목해주세요! 


왜 취미도 번아웃이 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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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좋아서 시작한 건데, 언제부턴가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면 그것도 부담이 돼요. 처음에는 그냥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던 건데, 자꾸 비교하고, 기록하고, 보여주려 하다 보면 어느새 취미가 또 하나의 숙제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특히 요즘은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취미 생활을 자주 접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조급해지고 완성도를 신경 쓰게 되죠. '나는 왜 저렇게 못 하지?', '왜 나만 이렇게 늘지 않지?' 같은 생각에 스스로를 깎아내리기도 해요. 이 과정에서 취미의 본래 목적이 흐려지고, 즐거움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또 어떤 날은 그냥 쉬고 싶은데, 루틴처럼 정해둔 취미 일정이 의무처럼 다가오기도 해요. 열심히 했던 만큼 에너지도 많이 썼고, 감정도 많이 쏟았을 거예요. 그러다 보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버리기도 하죠.


사실 번아웃은 아무나 겪는 게 아니에요. 정말 좋아했고, 오래 했고, 잘 해보려고 노력했던 사람에게만 오는 감정이에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잠시 쉬어가도 된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어요! 



번아웃이 왔을 때, 취미와 나를 돌보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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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분간 안 해도 된다’는 허락부터

취미니까 쉬어도 돼요. 놓아도 되고, 멀리해도 괜찮아요. 억지로 붙잡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다시 손이 가는 순간을 기다리는 게 더 좋아요. 좋아하는 걸 오래도록 좋아하기 위해선 쉬는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2. 낮은 에너지로 할 수 있는 ‘회복형 취미’를 찾아보자

딱히 뭘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것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괜찮은 것들. 예를 들면 음악 듣기, 그림책 넘기기, 예쁜 엽서 모으기, 노트에 끄적이기 같은 감상형 취미들이 도움이 돼요. 어떤 날은 결과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가 오히려 숨 쉴 틈을 만들어주기도 해요.


3. 전혀 다른 것을 ‘가볍게’ 시도해보기

지금 하던 취미에 정이 떨어졌다면, 아예 새로운 걸 시도해보는 것도 좋아요. 원데이 클래스처럼 짧고 부담 없는 경험으로 완전히 새로운 감각을 만나보세요. 춤, 도예, 꽃꽂이, 수채화처럼 평소 관심 없던 분야일수록 오히려 더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전혀 다른 도구, 다른 공간, 다른 사람들이 지친 마음을 환기시켜줄 수도 있거든요.


4. 기록이나 결과에 집착하지 않기

사진을 남기지 않아도 괜찮고, 누군가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돼요. 그냥 ‘하는 것 자체’에 집중해보세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면 훨씬 편안해질 거예요. 취미는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려고 하는 거니까요.


5. 처음 가졌던 마음, 다시 떠올려보기

왜 이 취미를 시작했는지, 처음엔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가만히 떠올려보는 것도 좋아요. 그 마음이 지금은 흐릿해졌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단서는 될 수 있어요. 혹시 그때의 설렘이 다시 살아난다면 새롭게 재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요.


쉼도 취미의 일부예요 😔

우리는 때로 쉬는 걸 두려워하죠. 멈추면 잃어버릴까 봐, 그만두면 내가 약해지는 것 같아서. 그런데요, 오히려 반대예요. 쉬는 건 무너짐이 아니라 지속을 위한 선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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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원래 우리를 회복시키는 도구였잖아요. 그러니 취미에서 잠시 물러나 있어도 괜찮아요. 마음이 먼저 건강해져야 다시 손이 가고, 다시 좋아지기도 해요.


솜씨님, 만약 요즘 취미가 조금 버겁게 느껴진다면, 그건 취미를 진심으로 대해왔다는 증거일지도 몰라요. 그러니 잠시 쉬어도 괜찮아요. 돌아올 자리를 남겨둔 채로 잠깐 멀어지는 것, 그것도 취미를 오래 사랑하는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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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춤추는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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