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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완벽주의'에 빠진 당신에게

  • 작성자 사진: 춤추는늘보
    춤추는늘보
  • 3월 14일
  • 2분 분량


“취미지만 그래도 잘하고 싶어!”

“남들 다 잘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안 늘지?”

“이 정도 할 거면 그냥 안 하는 게 낫지 않나?”

취미 하면서 이런 생각, 한번씩은 해보셨죠?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에, 재밌어 보여서 가볍게 시작한 취미였는데, 하다 보면 이상하게 자꾸만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요. 남들과 비교하며 내가 너무 느리게 발전하는 건 아닐까 걱정하고, 그러다 보면 ‘생각했던 만큼 안 되네’라는 실망감도 찾아오죠. 우리는 가볍게 시작한 취미에서조차 성취해야 한다고 느끼곤 해요.



취미도 잘해야 한다는 압박 🤯

출처: 솜씨당 취미를 잘 하고 싶은 마음과 압박
출처: 솜씨당 취미를 잘 하고 싶은 마음과 압박

사회는 우리에게 ‘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도록 끊임없이 강요해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인정받는 분위기가 있죠. 늘 성취와 평가 속에서 살아가다보니 취미 마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기도 해요.


저 역시 현대무용 취미로 시작했을 때 처음엔 정말 즐거웠어요. 하루하루 조금씩 늘어가는 내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죠. 그런데 점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거울을 보고 다 함께 춰야하는 무용이라 특히 더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내가 좋아서 하는 취미인데도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감은 취미가 주는 순수한 기쁨을 빼앗아 갑니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실망하고, 완벽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그만두자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마음이 들 땐 내가 진정한 취미의 ‘즐거움’을 놓치고 있진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못해도 괜찮은 공간이 필요해 🫂

출처: 솜씨당 취미에 집중하는 공간 공방
출처: 솜씨당 취미에 집중하는 공간 공방

우리는 일이나 학업에서 끊임없이 성장해야 하고, 평가받아야 해요. 하지만 취미만큼은 그런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취미는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잠깐 쉬고 싶으면 쉬어도 되는 ‘열린 공간’이어야 해요.


취미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남들에게 자랑할 정도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못해도 계속할 수 있고, 그냥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거죠. 예컨대 뜨개질을 시작했는데 자꾸 실수를 한다고 해서 소질이 없다고 단정 지을 필요는 없어요. 뜨개질의 매력은 ‘실패해도 다시 풀면 된다’는 데 있으니까요.


우리는 어릴 때 놀이터에서 ‘잘 놀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았어요. 그저 신나게 뛰어놀았을 뿐이죠.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회에서는 끊임없이 평가받지만, 취미만큼은 누구에게나 자유롭고, 편안한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연습하기 위해 취미를 하는 걸지도 몰라요.




그래도 잘하고 싶은 마음, 나쁜 걸까? 🤔

출처: 솜씨당 취미에 몰입하는 시간
출처: 솜씨당 취미에 몰입하는 시간

그렇다고 해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에요. 오히려 그것은 내가 이 취미를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어요. 좋아하는 걸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잘하고 싶고,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고 싶은 건 당연한 감정이니까요.


중요한 건 그 마음이 내게 동기를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지, 아니면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주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어떤 날은 그저 즐기는 것으로 충분할 수도 있고, 또 어떤 날은 좀 더 잘해보고 싶을 수도 있어요. 다양한 내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취미를 하면서도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지기보다,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인정해 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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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나답게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해 😊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남들보다 못해도, 내가 재미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중요한 건 내 마음이니까요. 취미는 나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이에요. 그러니 부담은 내려놓고 내 속도로 천천히 즐겨봐요. 취미만큼은 나다운 모습 그대로,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가장 멋진 일이니까요. 😉









Written by 춤추는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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