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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연말 의식, 올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하는 시간

  • 작성자 사진: 춤추는늘보
    춤추는늘보
  • 11월 28일
  • 3분 분량

연말이 다가오면 캘린더는 약속으로 꽉 차있는데, 정작 나를 위한 시간은 단 하루도 없는 거 있죠? 그렇게 정신없이 지나다 보면 새해가 되어버리고, "어? 올해 나 뭐했지?" 하는 허무함만 남곤 해요.


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나만의 연말 의식'이에요. 거창한 게 아니라, 그냥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드는 거예요. 친구들과의 회고 모임도 좋지만,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통해 올해를 정리하고 나를 다독이는 것도 정말 필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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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의식이 뭔가요? 🕯️

'의식(儀式)'이라고 하면 뭔가 종교적이거나 거창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냥 나를 위해 매년 반복하는 특별한 루틴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예를 들어 매년 12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올해를 돌아보는 일기를 쓴다든지, 집에서 캔들을 켜고 올해 찍은 사진들을 천천히 넘겨본다든지 하는 거죠. 정해진 형식은 없어요. 중요한 건 '나를 위한', '의미 있는', '반복 가능한' 시간이라는 것뿐이에요.


왜 이게 필요할까요? 일상에 쫓겨 살다 보면 나 자신을 돌볼 시간이 정말 없거든요. 연말 의식은 강제로라도 나를 우선순위에 두는 시간이에요. 한 해 동안 수고한 나에게 "고생했어, 잘했어"라고 말해주고,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을 준비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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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연말 의식 만들기 아이디어 📝

"좋은 건 알겠는데 뭘 하지?" 하는 분들을 위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준비했어요.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골라도 좋고, 여러 개를 조합해서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도 좋아요!


올해의 나에게, 내년의 나에게 편지 쓰기

가장 클래식하지만 효과 만점인 방법이에요. 예쁜 편지지나 노트를 준비해서 올해의 나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올해 정말 힘들었는데 잘 버텨줘서 고마워", "이럴 때 정말 멋있었어" 같은 위로와 칭찬을 담는 거예요.

그다음엔 1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도 써보세요. 내년에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지,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은지 적어두고 봉투에 담아두는 거예요. 그리고 정확히 1년 후에 뜯어보면, 그 사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매년 쌓다 보면 나만의 타임캡슐이 되는 거죠.


올해의 순간들 아카이빙하기

핸드폰 갤러리를 쭉 넘겨보면서 올해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보세요. 여행 갔을 때, 맛있는 거 먹었을 때, 친구들이랑 놀았을 때, 혼자 산책했을 때의 사진들. 그중에서 특별히 행복했던 순간 12장(매월 하나씩)을 골라서 인화해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은 휴대폰 사진 인화 서비스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요. 인화한 사진들을 예쁜 박스에 모아두거나, 벽에 붙여놓거나, 미니 액자에 넣어두면 눈에 보일 때마다 올해의 좋았던 순간들이 떠올라요. 영화 티켓, 전시회 리플렛, 카페 스탬프 카드 같은 것들도 함께 모아두면 더 특별한 기억 상자가 돼요.


감사 목록 100개 채우기

올해 감사했던 순간들을 최대한 많이 적어보는 거예요. 처음엔 "이렇게 많이 어떻게 써?" 싶지만 막상 시작하면 생각보다 많아요.

"3월에 벚꽃 보러 간 것", "여름에 수박이 맛있었던 것", "힘들 때 친구가 연락해준 것", "새로 산 향수 향이 좋았던 것", "비 오는 날 집에서 책 읽은 것" 같은 아주 작은 것들도 다 감사 목록이 될 수 있어요. 100개를 다 채우고 나면, 올해가 생각보다 괜찮은 해였다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나만의 시상식 열기

좀 재미있게 하고 싶다면 나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을 열어보세요! "올해의 최고 도전상", "올해의 센스 만점 선택상", "올해의 위기 탈출상", "올해의 베스트 구매상" 같은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각각 어떤 순간이나 물건, 선택이 해당하는지 적어보는 거예요. 

포스트잇에 적어서 벽에 붙이거나, 노트에 적어서 웃긴 상장 그림을 그려 넣어도 좋아요. 혼자 하는 거지만 나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올해 내가 이런 것도 했네?" 하고 뿌듯해지는 시간이 될 거예요.


2026 위시보드 만들기

내년에 하고 싶은 것들을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거예요. 잡지나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이미지들을 모아서 보드에 붙이는 콜라주 작업이에요.

가고 싶은 여행지 사진, 배우고 싶은 취미 이미지, 읽고 싶은 책 표지, 만들고 싶은 요리, 닮고 싶은 라이프스타일... 뭐든지 좋아요. 디지털로 하고 싶다면 Pinterest나 노션에 보드를 만들어도 되지만, 손으로 직접 오리고 붙이는 아날로그 방식이 훨씬 재미있고 몰입감이 있어요. 완성한 보드는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매일 보면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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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올해도 다 지나갔네"라고 아쉬워하기 쉬운데, 나만의 의식 시간을 가지면 전혀 다른 느낌이 들 거예요. 올해를 제대로 마무리했다는 뿌듯함과, 나를 충분히 돌봤다는 만족감, 그리고 새해를 맞을 준비가 되었다는 든든함까지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물론 소중하지만, 나 자신과 깊이 있게 대화하는 시간은 또 다른 의미가 있어요. 올해가 가기 전에, 하루만 나를 위해 투자해보는 건 어떨까요?


캔들 하나 사고, 예쁜 노트 하나 준비해서, 이번 주말에 나만의 연말 의식을 시작해보세요. 분명 올해를 보내는 가장 특별한 방법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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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춤추는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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