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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특별하게, 우리 집에서 여는 홈파티

  • 작성자 사진: 춤추는늘보
    춤추는늘보
  • 12월 3일
  • 3분 분량

연말이 되면 캘린더가 송년회 약속으로 빼곡해지죠? 그런데 막상 식당을 예약하려니 가격도 부담스럽고,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누기 힘들고요. 그래서 요즘은 외식 대신 '홈파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집에서 파티라니, 너무 부담스러운 거 아냐?" 하실 수도 있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집에서 하는 작은 모임이 훨씬 더 특별하고 의미 있을 수 있거든요. 비싼 돈 들여 레스토랑 가는 것보다, 우리 집을 가장 따뜻한 공간으로 만드는 게 요즘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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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티, 이래서 좋다 ✨

홈파티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편안함'이에요. 신발 벗고 편한 자세로 앉아서, 시간 제약 없이 마음껏 수다 떨 수 있잖아요. 연말에는 특히 식당에서는 다음 예약 손님들을 위해서 제한 시간 안에 자리를 떠야 하는데, 집에서는 그런 거 없이 새벽까지도 이야기할 수 있어요.


가성비도 정말 좋아요. 요즘 레스토랑 1인당 4-5만원은 기본인데, 홈파티는 장 봐서 요리해도 1/3 가격이면 충분해요. 남는 돈으로 예쁜 디저트나 와인을 사면 훨씬 풍성한 상차림이 가능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에요. 좋아하는 캔들을 켜고, 플레이리스트를 틀고, 취향껏 테이블을 세팅하면서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취미가 돼요. SNS에 올릴 감성샷도 맘껏 찍을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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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100배 살리는 연출 팁 🕯️

홈파티의 80%는 분위기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돈 많이 안 들어요. 몇 가지만 신경 쓰면 우리 집이 감성 카페로 변신해요.


가장 중요한 건 조명이에요. 형광등은 꼭 끄고, 간접 조명이나 무드등을 켜세요. 없다면 캔들만 켜도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다이소에서 파는 LED 캔들은 불 걱정 없이 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전구 조명을 벽에 두르거나, 작은 스탠드를 여기저기 배치하는 것도 분위기를 살리는 방법이에요.


테이블 세팅도 중요해요. 식탁보나 테이블 러너를 깔고, 가지고 있는 접시 중 가장 예쁜 걸로 세팅하세요. 다 똑같은 접시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히려 각자 다른 디자인의 접시가 빈티지하고 감성적으로 보이기도 해요. 냅킨을 접어서 놓거나, 작은 메모지에 손님 이름을 적어 네임 태그처럼 올려두는 것도 센스있어 보여요.


음악은 절대 빼먹으면 안 돼요. 스포티파이나 유튜브에서 'Chill Vibes', 'Dinner Party', 'Jazz for Dinner' 같은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두세요. 너무 시끄럽지 않으면서 적당히 배경음악이 되어주는 게 중요해요. 대화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볼륨이 딱 좋아요.


소품으로는 작은 꽃다발이나 드라이플라워를 테이블 가운데 두면 좋아요. 꽃집에서 5천원짜리 미니 부케 하나만 사도 테이블이 훨씬 예뻐 보여요. 포토존을 만들고 싶다면 벽에 은은한 커튼이나 크리스마스 장식을 걸어두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나 링라이트를 준비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이 모든 걸 이케아나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요. 테이블 러너 5천원, LED 캔들 3천원, 조명 1만원이면 충분히 분위기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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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못해도 OK! 실패 없는 메뉴 🍽️

"요리를 못하는데 홈파티를 할 수 있을까?" 이게 가장 큰 고민이죠.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히 가능해요! 반조리 식품도 좋고, 배달을 시켜도 예쁘게 플레이팅하면 전혀 티가 안 나거든요.


메인 요리로는 오븐 요리를 추천해요. 재료를 오븐 팬에 넣고 구우기만 하면 되니까 손이 거의 안 가면서도 근사해 보여요. 닭다리를 마늘, 허브, 올리브오일에 재워서 감자랑 함께 굽거나, 파스타 면과 소스, 치즈를 넣고 오븐에 구워내는 베이크 파스타는 실패 확률이 거의 제로예요.


요리가 부담스럽다면 핑거푸드 위주로 준비하는 것도 좋아요. 치즈 보드는 정말 쉬운데 비주얼이 좋아요. 마트에서 여러 종류의 치즈를 사서 나무 도마에 올리고, 크래커, 건과일, 견과류, 꿀을 곁들이면 끝이에요. 과일 플래터도 마찬가지로 딸기, 포도, 키위 같은 과일을 예쁘게 썰어 담기만 하면 돼요.


디저트는 정말 간단해요. 마켓컬리나 쿠팡에서 예쁜 케이크나 마카롱을 주문하거나, 아이스크림에 과일 올려서 내면 그럴듯해 보여요. 냉동 파이나 타르트를 오븐에 데워서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 올려도 멋진 디저트 완성이에요.


음료는 시그니처 칵테일 하나만 준비해도 특별해져요. 자몽 에이드, 레몬 스파클링, 상그리아 같은 건 만들기도 쉽고 예뻐서 사진도 잘 나와요. 유리 피처에 과일과 허브를 띄워두면 그 자체로 인테리어가 돼요.


치킨이나 피자를 배달시켜도 괜찮아요! 다만 배달 용기 그대로 내지 말고, 예쁜 접시에 옮겨 담고 파슬리 가루나 치즈 가루를 살짝 뿌려주세요. 피자는 나무 도마에 올리고, 치킨은 바구니에 키친타올 깔고 담으면 훨씬 감성적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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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티는 완벽한 요리 실력이나 넓은 집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 중요한 건 함께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 그리고 서로를 위해 준비한 마음이에요. 음식이 좀 탔어도, 집이 좁아도,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런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더 좋은 추억이 되곤 하죠.


이번 연말, 비싼 레스토랑 대신 우리 집을 가장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캔들 몇 개, 좋아하는 음악,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이면 충분해요. 작은 시도부터 시작해보세요. 분명 올 겨울 가장 특별한 추억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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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춤추는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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