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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vs 짬뽕도 먹어봐야 고를 수 있어요.

  • 작성자 사진: 춤추는늘보
    춤추는늘보
  • 4월 4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4월 4일


솜씨님들,

짜장면 vs 짬뽕 중 뭐가 더 좋으세요?

(저는 짬뽕)


출처: 오징어게임 // '내가..뭘 좋아했더라..?"
출처: 오징어게임 // '내가..뭘 좋아했더라..?"

오늘은 취향을 찾는 탐색의 과정으로써 취미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보통 취미라고 하면 뭔가를 직접 하는 행동을 떠올리잖아요? 그림을 그리거나, 운동을 하거나, 요리를 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단순히 ‘좋아하는 것’인 취향을 취미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죠.


짜장면과 짬뽕 중에 더 좋아하는 걸 고르는 것도 둘 다 먹어봐야 알 수 있잖아요.


생각해보면 취향도 결국 경험을 통해서만 알아갈 수 있어요. 내가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시도해보면서 내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취향을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취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취향을 발견하는 과정이 곧 취미

출처: 네이버
출처: 네이버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취향'의 사전적 정의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이라고 해요. 그런데 내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알려면 직접 경험해보는 과정이 필요해요.


누군가가 “나는 재즈 음악이 취향이야”라고 말한다면, 단순히 한두 곡 들어본 게 아니라 재즈를 지속적으로 듣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찾아보고, 콘서트도 가봤을 가능성이 크잖아요. 그렇게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자신만의 취향을 확립해 나가는 거죠. 그렇다면 이건 단순한 좋아하는 걸 넘어서서 적극적인 탐구 과정이자 취미 활동이 아닐까요?


제 이야기를 해 볼게요. 저는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커피 취향을 찾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다양한 카페를 찾아다니고, 여러 가지 원두를 마셔보면서 점점 저만의 취향을 알아갔어요.


그렇게 산미가 있는 커피를 특히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 지금은 매일 아침 원두를 직접 갈아서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게 일상이 되었죠.


맛있는 산미 있는 원두를 찾기 위해 요즘도 다양한 로스터리에서 주문해 먹고 있어요. 단순히 커피를 좋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하고 탐구하면서 즐기는 단계로 넘어간 거예요. 그래서 저에게 커피는 취향이자 취미가 되었어요.


"솜씨님들은 산미있는 커피 vs 고소한 커피 뭐가 더 좋아요?"
"솜씨님들은 산미있는 커피 vs 고소한 커피 뭐가 더 좋아요?"

비단 커피뿐만이 아니에요. 맛집 탐방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취향을 탐구하는 과정을 즐기죠. 특정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기 위해 다양한 식당을 찾아다니고, 메뉴를 비교하고, 때로는 직접 요리까지 해 보면서 미식에 대한 취향을 구체화해요. 패션도 마찬가지예요.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어떤 컬러가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 실험하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곧 취미가 될 수 있죠.



취미 속에서 발견하는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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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우리는 취미를 통해서도 취향을 찾아가요. 저는 피아노를 취미로 삼고 연습하면서 제가 특히 낭만주의 음악보다 고전주의 음악을 더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화려한 테크닉이 있는 곡보다는 서정적인 곡이 좋다는 사실도 알게 됐죠.


저의 세밀한 취향을 알게 된 거예요.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운동이 좋아서 시작했다가 점점 어떤 운동을 좋아하는지 깨달아 가죠. 땀을 많이 흘리는 고강도 운동이 잘 맞는다거나 부드러운 움직임이 있는 발레가 좋아지는 것처럼 취향이 구체화됩니다.


책을 읽는 것도 비슷해요. 처음에는 무작위로 여러 장르를 읽다가 점점 나만의 독서 취향이 생기잖아요. 누군가는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에세이를 선호하고, 또 어떤 사람은 철학서를 깊이 파고드는 걸 즐겨요. 그렇게 취미를 지속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취향이 세분화되고, 그것이 또 다른 취미로 발전하기도 해요.



취향과 취미, 결국 같은 맥락일지도!

우리는 흔히 취미와 취향을 분리해서 생각하지만, 어쩌면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취미가 될 수도 있어요. 좋아하는 걸 찾아 나서는 과정,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즐거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더 잘 알아가는 경험. 이 모든 것이 결국 취미의 본질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그러니까 ‘내 취미가 뭐지?’라고 고민될 때, 꼭 거창한 걸 떠올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보고, 경험해보고, 탐구하는 것 자체가 이미 멋진 취미가 될 수 있으니까요! 먼저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취향을 취미로 즐기고 있나요? 😊




Written by 춤추는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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