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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을,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들이 몰려온다

  • 작성자 사진: 춤추는늘보
    춤추는늘보
  • 9월 5일
  • 2분 분량

11월의 서울은 클래식 음악으로 물듭니다. 흔히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이 차례대로 내한해 무대를 펼치기 때문이에요.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세 팀을 한 시즌에 다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한국에서 연달아 경험할 수 있다니 그 자체로 역사적인 순간이라 할 수 있죠.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아도, 세계 정상급 악단의 소리를 직접 듣는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을 거예요. 오늘은 3개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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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오케스트라란?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여러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있지만, 전통적으로 ‘3대 오케스트라’ 하면 보통 빈 필하모닉(오스트리아), 베를린 필하모닉(독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네덜란드)를 꼽습니다. 이 악단들은 매년 신년음악회·축제·세계적 무대에서 중심을 차지하며, 클래식 팬이라면 ‘최고 중의 최고’로 꼽는 단체들이에요.


🎼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RCO) × 클라우스 메켈레

  • 공연 일정

    • 11월 5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

    • 11월 6일(수) 롯데콘서트홀 (서울)

    • 11월 9일(토) 부산 콘서트홀

  •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1996년생, 차세대 지휘계 슈퍼스타)

  • 프로그램

    • (11/5)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키릴 게르스타인 협연) / 버르토크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 (11/6·9)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다니엘 로자코비치 협연) / 말러 교향곡 5번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키릴 페트렌코

  • 공연 일정

    • 11월 7일(목)·8일(금)·9일(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

  •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 (현 베를린 필 상임지휘자)

  • 프로그램

    • (11/7·9) 바그너 ‘지그프리트 목가’ / 슈만 피아노 협주곡 (김선욱 협연) / 브람스 교향곡 1번

    • (11/8) 야나체크 ‘라치안 춤곡’ / 버르토크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 /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크리스티안 틸레만

  • 공연 일정

    • 11월 19일(화)·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

  •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 (독일 낭만음악의 대가)

  • 프로그램

    • (11/19) 슈만 교향곡 3번 / 브람스 교향곡 4번

    • (11/20) 브루크너 교향곡 5번 (연주만 80분에 달하는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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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한의 의미

세계적인 세 오케스트라가 한 달 사이에 모두 한국을 찾는다는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에요. 한국의 클래식 음악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명훈, 진은숙 같은 한국 출신 지휘자·작곡가가 오랫동안 유럽 무대에서 활약해왔고, 임윤찬, 조성진, 김봄소리 같은 젊은 연주자들이 이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관객층도 점점 넓어져, 20~30대 관객들이 꾸준히 공연장을 찾는다는 점이 해외 단체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11월 내한 러시는, 한국이 이제 더 이상 ‘외부에서 들여오는 시장’이 아니라,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들이 반드시 찾고 싶어 하는 중요한 무대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티켓 값이 50만원?! 티케팅 꿀팁

사실 3대 오케스트라 공연은 가격만 들으면 선뜻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어요. R석·S석은 수십만 원대라 부담스럽죠. 하지만 클래식 공연은 좌석 등급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좌석으로 가면 10만 원대에도 관람이 가능합니다. 무대와 조금 멀긴 해도, 음향은 공연장 전체에 고르게 울리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감동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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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 번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저렴한 좌석으로라도 도전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현장에서 느끼는 울림은 영상을 통해서는 절대 대체되지 않는 경험이랍니다.


공연장에서 세계 3대 오케스트라를 만난다는 건 음악을 듣는 것 이상의 경험이에요. 수십 년, 수백 년 이어져 온 전통과 해석, 그리고 세계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죠. 클래식을 잘 모른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 더 강렬한 울림이 될지도 몰라요. 올가을, 서울의 공연장에서 클래식의 진짜 매력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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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춤추는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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