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식단만 하지 말고 '취미' 하세요.
- 춤추는늘보
- 4일 전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6분 전
노년의 삶, 건강과 돈만으로 충분할까요?
요즘은 '저속 노화'가 유행이죠.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잘' 사는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건강하게, 활기차게, 품위 있게 늙어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대!
그래서인지 운동, 건강식, 재테크 같은 이야기들은 뉴스나 책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아무리 건강하고, 돈도 충분한 노년을 맞이한다고 해도… 정작 그 시간에 하고 싶은 게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매일매일이 무료하고, 외롭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면 말이에요.

정신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풍요로운 노년을 꿈꾼다면 신체 건강이나 경제력만큼 중요한 게 하나 더 있어야 해요. 바로 취미예요. 취미는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라, 인생 후반전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중요한 자산이거든요.
과학이 증명하는 ‘취미의 힘’ 💪
영국 UCL 연구팀은 2023년,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이 연구에 따르면,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 위험이 낮고,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는 더 높았어요. 심지어 기존에 건강 문제가 있는 집단에서도 취미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고요.
일본에서는 2016년에 제법 충격적인 연구가 있었어요. 취미와 삶의 목적(Purpose in Life, PIL)이 모두 없는 노인은, 둘 다 가진 노인에 비해 사망 위험이 2배, 일상생활 능력 저하 위험이 2.74배나 높았다고 해요. 말 그대로 ‘심심한 노년’이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거죠.
국내외 다양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반복돼요.
취미 활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완화하고, 치매 위험도 낮춰줘요. 걷기나 수영, 탁구 같은 운동 취미는 신체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동호회 같은 사회적 취미는 소속감을 주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게 도와줘요. 혼자서 즐기는 취미도 좋아요. 독서, 그림 그리기, 뜨개질 같은 창작 활동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고, 뇌를 자극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심심한 노년’이 가장 슬픈 노년 😢
노년이라는 시기엔 누구나 한 번쯤 이렇게 말하게 될 거예요. “이제 시간이 참 많네.” 그런데 그 시간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서 보내는 시간’이라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요?
오랜 시간 일을 하느라 쉴 틈이 없었던 분들도 막상 은퇴하고 나면, 하루하루가 너무 느리게 흐르고 공허하다는 말을 자주 해요. 건강은 괜찮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돼 있지만, 심리적으로 허전하고 외롭다는 거죠.
그럴 때 취미는 시간을 풍요롭게 채워주는 친구가 되어줘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고,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거예요. 나이가 들어도 누군가의 조언을 듣거나,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성장한다는 감각을 느낀다는 건 정말 중요하거든요. 취미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줘요.

그리고 이런 삶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취미를 탐색해보는 것도 필요해요. 노년에 갑자기 취미를 가지려고 하면 막막하고,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시작하기도 어려우니까요.
취미도 노후대비가 필요해요! 🌱
많은 사람이 은퇴 후를 위해 돈을 모으고, 건강을 챙기잖아요. 그런데 인생 후반전의 진짜 여유와 즐거움은 ‘무엇을 하며 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어요. 그걸 미리 준비하는 방법이 바로 ‘취미 노후 대비’예요. 지금부터 다양한 취미를 경험해보고, 나에게 맞는 활동을 찾아두는 거죠.
지금은 취미가 그저 소소한 일탈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 숨 돌리는 도구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런 시간들이 모여서 나의 삶의 방향을 만들고, 나중에 내 노년을 단단하게 받쳐 줄 기반이 될 수도 있어요.

꼭 대단한 취미일 필요는 없어요. 드로잉, 글쓰기, 뜨개질, 산책, 사진 찍기, 요리, 악기 배우기… 뭐든 좋아요. 중요한 건 내가 좋아하고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 그 과정에서 나만의 취향과 리듬을 찾을 수도 있고, 뜻밖의 재능이나 열정을 발견할 수도 있어요.
오늘의 취미가 미래의 나를 지켜줘요 💛
취미는 노년에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축이에요. 건강이나 경제력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과 정신의 체력을 키워주는 활동이죠. 그래서 노년을 위한 취미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 준비되어야 해요.
오늘 내가 즐기는 소소한 취미가, 언젠가 나의 노년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채워줄지도 몰라요. 그러니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나의 ‘좋아하는 것들’에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의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건, 결국 지금 이 순간 내가 즐기는 작은 일들일지도 몰라요!
Written by 춤추는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