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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 시간을 바꿔줄 티 페어링의 세계

  • 작성자 사진: 춤추는늘보
    춤추는늘보
  • 8월 13일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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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옆에 곁들이는 따뜻한 차 한 잔, 익숙한 조합이죠. 그런데 티라미수와 홍차를 넘어서, 김밥엔 녹차, 군만두엔 우롱차를 매칭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오늘은 ‘티 페어링(Tea Pairing)’의 세계를 탐험해 볼게요. 


티 페어링은 말 그대로 ‘차와 음식의 조화’를 뜻해요. 음식과 차가 만나 입안에서 새로운 향과 맛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경험이에요. 와인 페어링이 익숙한 솜씨님들께는 ‘차 버전의 미식 코스’쯤으로 생각하면 쉬울 거예요. 최근엔 ‘티 오마카세’나 ‘티 소믈리에’ 같은 개념도 널리 사용되면서, 티 페어링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 


녹차엔 김밥, 우롱차엔 만두? – 티 페어링의 기본 원칙들 🍙🥟

그럼, 어떤 차가 어떤 음식과 잘 어울릴까요? 정답은 없지만, 몇 가지 원칙은 있어요. 예를 들어, 딸기가 들어간 디저트에는 베리 향이 나는 홍차처럼 향의 유사성이 중요하고, 버터나 초콜릿처럼 기름지고 진한 디저트엔 떫은맛(탄닌)이 있는 차가 입안을 산뜻하게 정리해줘요. 복잡한 음식엔 담백한 차를, 단순한 음식엔 향이 풍부한 블렌딩 티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양쪽의 ‘맛을 살리는 조합’을 찾는 거예요. 차가 음식에 묻히거나, 음식이 차의 향을 덮지 않도록요.


티 페어링은 디저트뿐 아니라 음식과도 아주 잘 어울려요. 의외의 조합일수록 더 특별한 경험이 되기도 하죠. 예를 들어,

  • 김밥 + 녹차 : 녹차의 산뜻한 떫은맛이 김밥의 감칠맛을 정리해줘요.

  • 군만두 + 우롱차 : 구수한 우롱차의 향이 기름진 만두와 찰떡이에요.

  • 떡볶이 + 보이차 : 매운맛 뒤에 오는 깊은 풍미를 묵직하게 감싸줘요. 


이렇게 조합을 하나씩 실험하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티 페어링 레시피가 생기기도 해요. 평범한 점심시간도 차 한 잔으로 풍성한 미식의 순간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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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깨우는 클래스에서 만나는 티 페어링의 세계 👩‍🏫

이런 세계를 처음 접하는 초보 솜씨님에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어요. 요즘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티 페어링 클래스도 인기예요. 솜씨셀렉트에서는 18년차 티마스터와 함께하는 티 페어링 클래스가 열리고 있어요. 차를 우리는 법을 배우는 걸 넘어서, 차와 음식이 만날 때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직접 보고, 마시고,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죠.


전문가가 차의 향, 온도, 우림 시간까지 섬세하게 안내해주기 때문에 차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수업이 끝날 땐 ‘나도 티 소믈리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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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티 페어링 🌸

물론 일상에서도 티 페어링을 가볍게 시도해볼 수 있어요. 집에 있는 차와 쿠키, 떡, 견과류 등을 곁들여보거나 평소 자주 먹는 음식에 어울릴만한 차를 곁들여보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 향기로운 캐모마일과 달달한 고구마칩

  • 쌉싸름한 홍차와 짭짤한 바게트+버터

  • 한식 반찬과는 둥글레차나 현미녹차 


조금씩 여러 조합을 시도하다 보면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차를 통해 음식이 더 맛있어지고, 음식 덕분에 차의 풍미가 살아나는 마법 같은 순간. 그것이 티 페어링의 매력이에요.


이번 주말, 나만의 차와 음식 조합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평범한 식사도, 조용한 오후도, 조금 더 감각적으로 바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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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춤추는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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